NoName6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학교의 중앙에 있는 시계탑의 꼭대기에서 카노가 홀로 서 있었다.

"할 수 없어, 이 방법 밖에 없는걸"

자신을 타이르는 듯이 조용히 혼잣말을 하고는 카노는 오른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런 카노의 오른손에는 어느세 금색으로 빛나는 카드가 들려 있었다.

"오늘도 나를 위해 춤을 춰 주렴"

말을 마치고선 카드를 던지자 카드가 떯어진 자리가 빛나더니 소울이터가 나왔다.

연속해서 카드를 던지는 카노의 주위에는 어느세 소울이터로 가득 차 있었다.

「뀨우 뀨우」

"사냥을 시작하자"

수 많은 소울이터를 보내곤 카노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이것 뿐인걸..."

카노의 눈주위에 작은 물방을이 맺혔다.


얼마만큼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엄청난 숫자의 소울이터가 줄어들은 것을 느껴서 위험을 느낀 카노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소울이터를 만드는 순간.

「덜컹!!!」

"드디어 찾았다"

불의의 침입자에 놀란 카노가 그쪽을 바라보니 노란 생머리가 인상적인 소녀가 서 있었다.

"하지만 설마 소울이터가 누군가가 만들어 내는 것 이었다니, 단지 만들어 지는 곳을 찾으려 했을 뿐인데... 더 이상 질질 끌지 말고 무기를 꺼내. 오늘밤의 파티를 즐겨 보자고"

상대가 어떤 말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걸 본능적으로 느낀 카노는 손에 카드를 생성했다.

카노가 카드를 꺼낸걸 확인하자 상대도 자신의 손에 무기를 만들었다.

노란머리의 소녀가 들고 있는 무기는 피스톨로 카노와의 15m쯤 되는 애매한 거리는 그녀의 무기의 이점을 더욱 잘 살려줬다.

"오늘도 나를 위해 춤을 춰 주렴"

언제나 처럼 카드를 깨우는 언령을 외우고 바닥에 카드를 던졌다.

「탕!」

노란 머리의 소녀의 총구는 이미 만들어져서 카노를 지키고 있던 소울이터를 향해 있었다.

방아쇠를 한번 당길때 마다 하나의 소울이터가 제거 됐지만, 카노역시 그것을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카드를 꺼내고, 언령을 외우며, 그것을 던졌다.

하지만 어느세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깨달은 카노는 도망가기 위해서 모든 힘을 모아 엄청난 숫자의 소울 이터를 뽑았다.

「하늘을 덮을 정도로」

"가라! 나의 아이들아!!"

카노의 외침에 하늘을 덮은 소울이터들은 일제히 노란 머리의 소녀를 향해 달렸다.

아니 달리려 했다.

"어..어떻게 된거지? 어째서 내 말을 듣지 않는거야?"

갑자기 소울이터들이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자 카노는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마지막 힘을 다해서 만들어낸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희망이 무너진 기분을 느꼈다.

「탕! 탕! 탕!」

한발 한발 총성이 들릴때 마다 소울이터들은 힘없이 무너져 사라져 갔다.

"아..아..."

카노의 마음에는 이미 절망이라는 두 글자만이 남아있을뿐 일어나서 도망간다는 생각은 할 수도 없었다.

「탕!」

노란머리의 소녀는 유유히 마지막 소울이터를 해치우고 카노의 앞으로 와서 말했다.

"미안하군, 이게 나의 능력이야. 시야에 들어온 공간을 지배하는 능력이지"

카노의 이마에 총구를 겨누고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원한은 없다만, 너 처럼 위험한 아이를 살려 둘순 없어. 그럼"

「탕!」

노란머리의 소녀가 발아쇠를 당기자 카노는 실이 끊어진 목각인형처럼 힘없이 쓰러졌다.

"이 것으로 한동안 조용하려나"

「꺄아아아악!」

소울이터를 만드는 자를 제거해서 안심하고 있던 노란머리의 소녀는 갑자기 들려온 비명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그 곳에는 그녀의 룸 메이트인 미뉴엣이 겁에질려 쓰러져 있었다.

"키..키리코가 사람을..죽였어"

"자..잠깐 오해야! 내 말좀 들어봐!!"

일단 떨고있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서 떨고 있는 그녀를 감싸 안았다.

"이제 진정하고 내 말좀 들어봐.."

「푸욱」

"아아... 내가 죽어서 저승에 가게 된다면 들어주지"

갑작스럽게 미뉴엣이 태도를 돌변해 키리코를 찌른 것이다.

키리코는 빠른 속도로 거리를 두고 갑자기 「적」으로 돌변한 미뉴엣을 관찰했다.

길이가 1.5m는 가볍게 넘을 것같은 일본도가 들려있었다.

'젠장... 저런 것에 찔렸단 말이야?'

실제로 키리코의 상처는 얕지 않았다.

복부를 관통하고 지난 칼날이 남긴 상처에서 나오는 피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떯어졌다.

몸이 추워지고, 총을 쥐고 있는 손은 떨려서 재대로 조준하는 것 조차 불가능 했다.  

"옛 정을 생각해서 고통을 주긴 싫었는데..."

미뉴엣의 입가에서 웃음이 번져 나오며, 피를 흘리며 겨우 서 있는 키리코를 비웃었다.

"이제 더는 빗나가지 않아... 편하게 해줄게"

자신를 향해 뛰어오는 미뉴엣을 보고 키리코는 조용히 말했다.

"아까 봤으면 내 능력 정도는 알텐데?"

어느세 키리코를 향해 달리던 미뉴엣의 몸은 비디오를 정지시킨 것처럼 정지 했다.

"크흑... 아직 이 정도 힘이 남아있었다니.. 하지만 그 손으론 날 조준해서 쏘지도 못할텐데?"

"그래 분명 이 거리에선 널 조준하지 못하지... 하지만"

키리코는 피가 나오는 배를 감싸고 천천히 미뉴엣에게 걸어왔다.

자신의 오른손에 들린 피스톨을 다시 한번 미뉴엣의 이마에 겨누며

"이 거리라면 빗나가지 않아"

「탁탁탁탁」

그 순간 누군가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왓다.

"칫 아까의 비명소리를 듣고 누군가가 올라온 건가?"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를 들은 미뉴엣은 웃음을 짓고선,

"하늘은 마지막 까지 나의 편인것 같군"

미뉴엣의 손에 들린 일본도가 반원을 그리며 키리코의 몸을 지나갔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는지, 키리코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하아...하아... 어...어떻게 나의 능력을 뚫고 움직일 수 있었지?"

가뿐 숨을 몰아쉬며 키리코는 미뉴엣에게 질문했다.

"그것도 내가 죽어서 저승에 가게 된다면 알려줄게"


"언니 빨리요!!"

"츠라야 조금 천천히 가자"

"안되요 누군가가 위험하다고요 서둘러요"

어제의 특훈으로도 자신의 능력만은 끝까지 알지 못한 카츠라 였지만,
오늘이야 말로 자신과 같은 위험에 처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언니에게 때를 써서 나온 참에 누군가의 비명이 들리니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옥상에 올라간 둘이 본 것은 둘이 생각했던 것처럼 소울이터가 사람을 습격하는 장면이 아니었다.

옥상에 있는 것은 바닥에 쓰러져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는 키리코였와 그 옆에서 피 묻은 일본도를 들고 있는 미뉴엣이었다.

"코끼리!!!!!"

지스을은 쓰러져 있던 키리코를 향해 달려가 그녀를 옆에 앉아 그녀를안았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피를 너무 흘려 이미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키리코는 주위를 둘러봤다.

어느세 시야에 지스을이 들어오자 키리코는 마지막 힘을 다해 말을 시작했다.

"하아.. 하아.. 이건 환상인가?"

그런 키리코를 보고 지스을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환상이라도 좋아... 너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용서 받지 못하는 사랑이라는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래도 난 너를 사랑했어... 널 지켜주고 싶었어... 미안해... 이렇게 밖에 못 전하는 용기 없는 날 용서해줘"

"으응... 나도 널 사랑하고 있어... 내가 이 힘으로 하고 싶은건 널 지키는 것이야"

지스을은 조용히 키리코의 입술에 에게 자신의 입술을 맞췄다.

키리코의 몸에서 푸른 빛이 나며, 천천히 사라져 갔다.

지스을의 입술에선 이미 키리코의 입술의 감촉이 사라졌지만 지스을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울고만 있었다.

"작별은 끝났나? 더는 기다려 주기 힘들겠는데, 뭐 어차피 곧 만날텐데 너무 애절한거 같네"

아까는 카츠라가 쓰러져 있는 것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눈에 들어왔다.

미뉴엣이 들고 있는 피묻은 일본도가

"니가... 니가... 코끼리를 죽인거야?"

"그래 내가 그랬어"

"....어째서 그녀의 시체조차 남기지 않은거야!? 어째서!?"

"...아무것도 모르나 보군.... 우리 영혼은 싸움의 승리자에게 흡수되게 되어있어. 이 무기들의 공통된 성능이지.. 한마디로 수명이 연장된다는 뜻이야. 싸움에 참가했다면 그 정도는 알아둬야 하는거 아냐?"

"겨우... 겨우 그딴것 때문에 코끼리를... 츠라야 방해하지마... 저 녀석은 내가 없애겠어"

조용히 말했지만 너무나 확고한 그녀의 말에 압도 되어 카츠라는 움직이지 못했다.

「촹!」

두 개의 금속이 교차되며 그녀들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어째서 움직일 수 있지? 왜 내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통하지 않는거야!?"

"글쎄...? 내가 죽어서 만난다면.. 키리코와 함게 듣도록해!"

「촹!」
「촹!」
「촹!」
「촹!」

여러번 그녀들의 금속의 날은 교차되어 갔다.

하지만 키리코를 잃은데다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지스을의 집중력은 이미 떯어질대로 떯어져 있었다.

「푸욱」

"크흑..."

미뉴엣의 일본도가 지스을의 가슴을 지나갔다.

격통에 몸을 재대로 다룰 수 없는 지스을은 난간까지 밀려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지스을에게 다가가는 미뉴엣을 카츠라가 막아섰다.

"더는 못가요!"

그런 카츠라를 보면서 미뉴엣은 비웃었다.

"그래? 마음이 바꼈어. 특별히 가르쳐 줄게 너의 능력이 통하지 않은 이유를... 그건 니 앞에 있는 이 카츠라의 능력이 주위에 있는 사람의 능력을 지우는 것이라서야"

"!?"

"내 능력은 능력을 가진 사람을 구분하는 것인데 어째서인지 카츠라의 주위에 있으면 구분할 수 없더라고 그래서 확신했지... 저 녀석의 능력은 주위에 있는 사람의 능력을 지우는 것이라고 오늘 너희가 여기 온것도 키리코를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의 보험이었고"

"보험??"

"그래 너희는 내 비명을 듣고 왔지? 실은 얼마전에 저희가 동방에서 하는 소리를 들었거든... 그래서 비명을 질렀지... 이야 진짜 위험했다니까? 어떻게 그렇게 딱 맞춰 올 수 있지?"

모든 사정을 들은 지스을은 차분하게 웃고 있었다.

"그래... 내가 능력을 쓸 수 없는건 츠라 때문이라고?"

그리고는 카츠라를...

옥상에서 밀어 버렸다.

"꺄아아아아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카츠라는 떯어졌다.

"뭐..뭐!?"

미뉴엣은 순간적인 지스을의 행동에 당황했다. 그렇게나 아끼던 동생을 사랑한 사람의 복수를 하기위해서 옥상에서 던져 버리다니...

"이제 코끼리에게 설명이나 해줘..!"

어느세 지스을의 창은 미뉴엣을 뚫고 지나갔다.

"바! 바보같은!!!! 젠장!!! 안되!!!!!"

"조용히 해"

지스을의 말을 기다린듯 미뉴엣의 몸 이곳저곳이 부풀어 오르더니 풍선처럼 「빵!」하고 터져 버렸다.

"아까 너무 깊게 찔렸나... 그래.. 코끼리 가자... 더는 혼자만의 마음일거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

「함께 가자」

by 미뉴 | 2008/06/18 02:16 | NoNam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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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츠라 at 2008/06/19 10:55
뀨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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