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ame - Epilogue

"언니 졸업 축하드려요!"

눈이 하얗게 쌓인 2월 그녀들이 다닌 학교에서 졸업식이 진행중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가족 혹은 후배들에게 졸업을 축하받는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 조금 떯어진 곳에서 한 소녀가 시계탑을 올려보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 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니..."

"츠라 언니 여기서 혼자 뭐하세요?"

옛날 이 곳에서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 카츠라는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생각에서 깼다.

"아아.. 쿨이구나? 그냥 뭐..."

"같이 사진 찍어요. 네?"

"알았어. 잠깐만 그렇게 당기지 않아도 간다니깐..."

「찰칵 찰칵」

그렇게 한 참이나 친구나 후배들에게 시달린 다음에야 카츠라는 비로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생긴 카츠라는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시계탑을 올라가 봤다.

사건이 있고 거의 3년동안 오지 않았던 장소에 다시 올라오니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과거 지스을에게서 밖으로 던져진 곳의 난간에 등을 걸치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녀들의... 그 날의 일을... 천천히 회상했다.


"꺄아아아아악!!!"

땅을 향해 추락하는 카츠라는 몸이 부유하는 감각과 함께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점점 바닥이 가까워짐에 따라 그녀의 공포도 커지고 있었다.

20m... 10m... 5m... 2m...

드디어 바닥의 벌레가 보일정도의 높이고 되자 그녀는 죽음을 각오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

하지만 그녀의 몸은 바닥에 떯어져 토마토가 되는 대신 아주 약간의 틈을 두고 바닥에서 떠 있었다.

'설마 지스을 언니의?'

순간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위에 있는 지스을이 걱정됐다.

다시 시계탑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여 보지만 몸은 카츠라의 말을 듣지 않았다.

'언니!!! 지스을 언니!!!!'

움직이지 않는 몸이 저주스러웠다. 말이 나오지 않는 목이 저주스러웠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비록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꽝!」

"아야아..."

갑자기 몸이 움직이면서 카츠라의 몸은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비록 50cm정도의 높이로 높지는 않았지만 머리부터 떯어졌기에 카츠라는 순간 별을 볼 수 있었다.

어느정도 아픔이 가시자 다시 위에 있는 지스을이 생각났다.

"아! 언니는?"

서둘러 일어나서 막 시계탑의 입구를 향해 달려가는 카츠라의 등 뒤에서 워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축하해"

카츠라의 뒤의 워쳐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카츠라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 말이 너무 단편적인 것이라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이해 하지 않으려 했다.」

"무슨 소리죠?"

가슴 한쪽의 불안을 애써 모르는채 하며 카츠라는 워쳐에게 물었다.

"그건 니가 최후의 한 사람이 됐다는 거지"

워쳐의 뒤쪽에서 한 남자가 걸어나오면서 카츠라의 질문 아닌 질문에 대답했다.

불한 했던 생각이 다시 한번 말로 확인되자 카츠라의 가슴은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순 없었기에...

"그... 그렇다면! 제 소원을 들어 주시는 건가요?"

"아아 물론이지 무엇이든 말해보게"

남자는 정말 기쁜 얼굴로 대답했다.

"이 싸움으로 죽은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한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한 소원.

"지금 무슨 소릴 하는겐가? 지금 우리가 신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거야? 내가 들어줄 수 있을 만한 소원을 말해야지"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등 뒤에서 슬픈 표정을 하고 있던 워쳐가 남자의 말을 받아서 계속했다.

"이 싸움은 뒷세계의 왕을 정하기 위한 싸움. 과거에는 왕들이 직접 싸웠지만, 이 방법은 마지막 한 사람이 남아도 너무 크게 다쳤기 때문에 지금은 대리인을 세워서 싸움을 하고 마지막 살아남은 자에게 걸은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이지"

"그래 그리고 지금 너에게 걸은 나는 다음 세대의 왕이 되는 것이야! 뭐든 말해! 이 세계의 반이라도 너에게 줄 용의가 있다고?"

그들의 설명을 다 들은 카츠라는 어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우린 무엇 때문에 싸운것이죠? 아니 그보다 워쳐 당신의 말은 거짓이었나요!? 소울이터와 싸우라 한 당신의 말은!?"

"..거짓이 아냐.. 너를 포함한 우리 뒷세계의 사람들은 본래 소울이터와 싸우는 것이 본업... 하지만 이 왕을 결정하는 싸움에는 최후의 한명만 남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소울이터를 풀어 놓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지. 너희중에 소울이터를 만드는 능력을 가진자가 있어서 이런 사태가 된 것 같아...."

워쳐의 말을 중간에 끊고 웃고 있는 남자가 대답했다.

"바로 너희끼리 싸우는 일 말이지! 덕분에 난 3일만에 왕이 됐다고!! 자 이제 설명은 그만두고 어서 소원을 말해보라고"

절망에 빠진 카츠라는 남자에게 물어봤다.

"...정말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 한가요?"

그러나 질문의 대답은 워쳐가 해줬다.

"너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람은 나야... 그렇기에 내 능력을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해... 미안..."

"그렇다면 나의 소원은..."

카츠라는 결심을 굳혔다.

"저 남자를 죽여주세요!"

카츠라의 손가락은 웃고 있는 남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자신들의 마음을 가지고 논 그 남자를 향해서.

순간 웃는 남자와 울 것 같은 워쳐의 표정이 서로 뒤바꼈다.

"하하하! 승자의 소원을 들어줘야 겠죠? 므랑컁 이사?"

"자..잠깐! 나...난 뒷세계의 왕이 됐다고! 머..멈춰!!!"

"당신은 아직 왕이 아니라 이사예요"

순간 워쳐의 등 뒤에 은빛의 날개가 돋았다.

자세히 보니 수 많은 은색의 나이프들이 모여서 날개의 모양을 이루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날개」로 웃고 있는 남자를 감싸 안았다.

남자의 단발마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카츠라의 소원을 멋지게 이루어준 워쳐를 보며 카츠라는 말을 시작했다.

"이제... 모두 끝난건가요?"

"미안... 이런일에 말려 들게 해서... 더는... 만날일이 없을테지... 그럼...."

말을 마친 워쳐는 어둠속으로 사라져 갔다.

"잠시만요!"


"여기 있었네... 뭐 하고 있었어?"

옥상에 있는 카츠라를 누군가가 불렀다.

"아... 워쳐씨"

"정말이지.. 언제까지 워쳐라고 부를거야? 로냥이라 부르라 했잖아..."

이전과는 다르게 밝게 웃고 있는 워쳐는 자신을 로냥이라 부르라 하고 있었다.

"호나상의 동생도 저렇게 건강해져서 뛰어다니고 있네..."

"모두 로냥씨의 덕분이예요"

"그나저나 놀랐다고 갑자기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달라는게 저 아이의 수술비였다니 정말 놀랐다고..."

"죄송해요..."

그 날 카츠라는 워쳐에게 싸움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알려 달라고 했다.
비록 그녀들은 다신 돌아 올 수 없지만,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루고 싶어 했던 그녀들의 소원을 카츠라는 대신이라도 이루어 주고 싶었다.
그것이 각오도 없이 이 싸움에서 승리한 자신이, 최선을 다해 이 싸움에 임하고 쓰러진 그녀들에게 할 수 있는 속죄라고 생각했다.
비록 지스을이나 키리코의 소원과 같이 이미 이루어 질 수 없는 소원도 있었지만...

그리고 워쳐의 사정도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로냥으로 이 전 싸움의 승자라고 했다.
실제 나이는 70세가 넘지만 그녀들의 무기에 의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싸움에 워쳐로 참여한건 자신들을 죽음으로 내 몰은 이사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고도 말해줬다.

카츠라 역시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정했다.
세계에 생겨나는 소울이터라 불리는 이형의 괴물...
그 것들로 부터 사람들을 지키고 더 이상 자신이 겪은 것과 같은 아픔을 사람들이 겪지 않도록
이번에야 말로 그녀의 방패로 모든 것을 막아 보겠다고.

"뭐 그건 그렇고... 정말 각오는 되어있어?"

"네. 이번에야 말로 이 방패로 모두를 지키겠어요"

"그렇게까지 결심이 확고하다면 괜찮겠네.... 가자!"

"네"

by 미뉴 | 2008/06/26 00:12 | NoName | 트랙백 | 덧글(5)

...죽겠다...

시험 끝난 기념으로 쥐랑,치킨이랑,관광이랑, 자유랑 술먹으러 갔는데

처음엔 쥐네 학교 앞에서 만나 가볍게 홍주로 시작....

2차는 소주...

뭐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어쩌다 보니 3차는 노상으로 결정됐습니다.

노상깔 술을 사러가는데 자유 이 놈이 소주를 7병을 들고 오더군요....

「어?」

아 짤방이 필요해.. orz...

분명 5명이고 3차인데 7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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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여기도 올리고 싶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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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유 자폭 사건으로 끝났지만....

by 미뉴 | 2008/06/22 15:30 | 사설 | 트랙백 | 덧글(5)

NoName 일러스트

노나메(http://ncity.net/~gslazer/)의 케일님이 그려주신 일러스트 입니다.

병맛 뻘 소설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거 같아 기쁘네요^^;

by 미뉴 | 2008/06/20 00:56 | NoNam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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